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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훈련 조정 불가능한 건 아냐”

2025-07-29 19:13 정치

[앵커]
남북 관계 개선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이재명 정부, 김여정이 한국과 미국에 대화의 조건을 제시하며 호응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한미연합훈련 언급이 남북 관계 개선 조건으로 보고, 조정도 검토 중입니다.

홍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담화 발표 4시간 만에 입장문을 냈습니다.

"한미는 북한과 대화에 열려있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혔다"며 "북미회담 재개를 촉진하는 여건을 만들어나가겠다"고 했습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이례적으로 김여정 부부장이 이틀 연속 입장 및 담화를 낸거 아닙니까? 이재명 정부는 안 싸우는 것 이상으로 싸울 필요조차 없는 안전한 한반도 만들고자 하는…"

대통령실은 어제 담화에서 김 부부장이 다음 달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을 비판한 대목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형식은 비판이지만, 속내는 대화 조건이라는 분석입니다. 

오늘 열린 NSC 실무조정회의에서도 한미연합훈련 조정 문제가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2018년 한미연합훈련을 조정한 사례가 있어 불가능한 건 아닐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당시 문재인 정부는 북측의 요청으로 한미연합훈련을 유예했고 북한이 호응하며 김여정 부부장 방한과 남북,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졌습니다.

[김여정 / 당시 북한 김정은 특사 (지난 2018년 2월)]
"대통령께서 마음 많이 써 주셔서 불편함 없이 하루 보냈습니다."

오늘 담화도 미국을 향해 핵 군축 협상을 진행하자는 유화 메시지로 파악 중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럴 때일수록 차분하게 신뢰 회복에 나설 것"이라며 "1단계 목표는 단절됐던 대화 채널 복구"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조승현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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