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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무 “한국의 대미 투자펀드 수익 90%는 미국이 가진다”

2025-07-31 08:54 정치,경제,국제

미국 상무부 장관은 현지시간 30일 한국이 상호관세 인하 조건으로 미국에 투자하기로 한 3천500억 달러(약 487조 원)에서 발생한 투자 수익의 90%는 미국이 가져간다고 밝혔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의 무역협상 타결을 발표한 뒤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한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시하는 대로 투자하기 위한 3천500억 달러를 미국에 제공할 것이며 그 수익의 90%는 미국민에게 간다"고 밝혔습니다.

이 수익 배분 비율은 미국이 일본과의 협상에서 적용한 비율과도 같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미국 측이 '수익 90% 가진다'는 것은 재투자 개념으로 이해된다"고 밝혔습니다. 

러트닉 장관은 "한국은 또 향후 3년 반에 걸쳐 미국에서 액화천연가스(LNG)와 다른 에너지 제품 1천억 달러 상당을 구매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위해 백악관을 방문하면 그때 한국 기업들이 구체적인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트닉 장관은 또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와 자동차 관세는 15%로 설정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해서는 "한국은 반도체와 의약품에 있어서 다른 어떤 나라보다 더 나쁘게 대우받지 않을 것"이라고 한 반면, 철강, 알루미늄, 구리에 대한 관세의 경우 "합의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여전히 변동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도 “철강·알루미늄 품목 관세는 이번 협상에서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김정관(왼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4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 상무부 회의실에서 하워드 러트닉(Howard Lutnick) 상무부 장관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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