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진숙 방통위원장의 거취 문제가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현재 대통령실이 직권 면직을 검토 중인 가운데 우상호 정무수석이 "지방선거에 출마할 거면 그만두고 나가라"고 직격했습니다.

그러자 이 위원장은 즉각 "기관장의 임기를 보장하란 주장을 정치적으로 해석하지 말라"고 반박했습니다.

홍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상호 / 대통령 정무수석 (어제, 전국 9개 민방 공동대담)]
"지금 대구시장 출마설도 있는데 정치적 출마를 할 생각이 있으시면 그만두시고 나가시는 게 맞지 않나…"

우상호 대통령 정무수석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향해 자진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 이유로 직권면직을 검토한다고 대통령실이 밝힌 지 하루 만에 공개 사퇴 요구가 나온 겁니다.

우 수석은 이 위원장의 국무회의의 태도나 언론 인터뷰가 정치적이라고 재차 꼬집었습니다. 

[이진숙 / 방송통신위원장(지난해 9월, 유튜브 '펜앤마이크TV')]
"가짜 좌파들하고는 우리가 싸우는 전사들이 필요하다."

이 위원장은 곧바로 우 수석의 이 발언을 반박했습니다.

"기관장 임기가 보장돼야 한단 주장을 정치적으로 해석한 건 잘못된 것"이라며 "자신의 임기는 내년 8월까지고 임기를 채운다면 내년 6월 지방선거 출마는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 질문에 답변했을 뿐, 미리 준비한 게 없다고도 반박했습니다.

방통위를 5인 체제로 정상화하지 않는 건 대통령실이라고도 꼬집었습니다.

[이규연 / 대통령 홍보수석]
"이진숙 위원장의 내용에 대해서 어떤 코멘트할 입장은 아니고, 그런 단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실은 이 위원장의 직권면직 방향과 관련해 결정난 것이 없다며 수사상황을 보고 결정할 내용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