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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대단한 사람이라고”…‘아수라장’ 된 삼성동
2017-03-21 19:23 뉴스A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은 아침부터 큰 혼란이 벌어졌습니다.

출근길 차량이 엉키고, 어린이 통학버스 앞에서 실랑이가 벌어지고, 시위대가 도로 위로 몰려 나오기도 했습니다.

김지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차량 통제가 시작되고, 오도가도 못하게 된 출근길 시민은 불만을 터트립니다.

[현장음]
"아니 뭐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라고…잘못 했으면 죗값 받아야지."

학부모에 구청 직원, 학교보안관 등 어른들 수십 명이 나와 멀리 돌아서 등교하는 아이들을 도와줍니다. 그 와중에 통학버스를 기다리는 어린이 앞에서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현장음]
"내가 매일 다니던 데야 여기!"

친박단체 회원이 휘두른 태극기봉에 머리를 맞은 주민도 있었습니다.

[주민]
"바로 여기 서 있었는데 퍽 소리가 나서…사진 다 찍어놨어."

드디어 박 전 대통령이 검찰청으로 출발하자 순간 아수라장이 됩니다. 박 전 대통령을 따라가야 한다며 도로로 몰려나오고, 지나던 버스를 무작정 세우는 아찔한 상황도 벌어집니다.

차량이 도착한 중앙지검 앞에서도 비슷한 모습이 보입니다.

[현장음]
"역도들에 의해서 대통령이 이렇게 탄핵이 먼저 되고 난 뒤에 조사를 받는다는 건… "

탄핵에 찬성하는 단체들도 나왔지만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평 조세권 김용우
영상편집: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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