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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갈등이 대학가로…‘공자학원’ 잡은 사드
2017-03-21 19:59 뉴스A

사드 문제를 둘러싸고 한중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데요, 중국 정부가 우리대학에 설치한 공자학원 마저 휘청이고 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중국인 강사 5명을 초청하기로 했던 충남대 공자학원. 하지만 강사들의 입국이 거부되면서 결국 예정된 6개 강의를 폐쇄했습니다.

[충남대 관계자]
(개강 때 못 온 이유는) 비자발급이 안 돼서.
네 비자발급이 안 돼서

공자학원은 중국 정부가 중국 문화와 언어를 알릴 목적으로 국내 대학에 세운 일종의 전문 교육기관입니다. 전국 23개 대학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중국 정부가 강사를 관리하고, 수강료도 저렴해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봄이 돼 개강을 했지만 속사정은 여전히 한겨울입니다. 중국인 강사들이 줄줄이 비자를 받지 못 하고 돌아가는 바람이 수업을 못 하게됐습니다."

우송대도 중국인 강사 6명이 비자 문제로 입국을 못해 강의 횟수를 줄였습니다.

[김영철/우송대 1학년]
"수업이 줄어들면 (원어민)회화 접하는 경우가 줄어들기 때문에 많이 아쉽습니다."

정부가 갑자기 비자발급에 제동을 건 이유는, 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른 맞대응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법무부는 중국인 강사가 "직접고용 원칙과 최저임금을 위반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2년 전부터 공자학원 유치에 공 들였던 창원대는 사드 배치가 확정된 직후부터 중국 측과 협상이 중단된 상탭니다. 사드 배치를 둘러싼 한중간의 갈등이, 대학가로 불똥이 튀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영상취재: 박영래 김덕룡
영상편집: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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