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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합격해도 백수…교사 임용대기 5천 명
2017-03-21 20:04 뉴스A

교사는 많은 사람들이 선망하는 직업 중 하나죠.

그런데 애써서 임용시험에 합격하고도 발령이 늦어져 실업자 생활을 하는 예비교사가 5천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정부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1월, 초등교사 임용시험에 합격한 27살 A씨. 그러나 합격한지 1년이 지났지만 아직 교단에 서지 못했습니다. 빈 자리가 없기 때문.

[A씨 / 초등교사 임용 대기자]
"언제 발령 날지 그걸 확실하게 알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거든요. 다른 것보다도."

"교사 임용시험에 붙고도 발령을 받지 못해 사실상 '무직' 상태인 합격자는 5천 24명. 그런데 더 심각한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관련법에 따르면 시험에 합격한 뒤 3년 안에 발령받지 못하면 합격이 취소됩니다.

이에 따라 실제 내년 3월까지 발령이 나지 않으면 합격이 취소되는 합격자는 157명에 달합니다. 임용이 늦어지는 이유는 연금법 개정으로 공무원 연금 액수가 줄자 명예퇴직을 신청하는 교사들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학생 수가 감소한 것도 원인입니다.

교육부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교육부 관계자]
"구제 방법은 일단 좀 더 검토를 해봐야 할 것 같고요. (임용 취소)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습니다."

임용시험에 통과한 예비교사들이 실업자가 될 위기에 처했지만 교육부는 실질적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부경입니다.

영상취재: 홍승택
영상편집: 임아영
그래픽: 조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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