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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러시아 내통 의혹…취임 후 최대 위기
2017-03-21 20:03 뉴스A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최악의 위기를 맞았습니다.

미 연방수사국, FBI가 트럼프 캠프 측과 러시아 간 결탁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고, 지지율 마저 30% 대로 역대 최저치입니다

박정훈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하원 정보위원회의 청문회장에 선 제임스 코미 FBI 국장. 오바마 정부에서 임명됐지만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공이 있던 그가 정권을 위기로 모는 발언을 쏟아냅니다.

[제임스 코미/미국 FBI 국장]
"러시아의 대선 개입 및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당국 간의 부적절 접촉 의혹에 대해 공식으로 수사 중입니다."

그러면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을 증오해 트럼프 돕기를 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제임스 코미 / 미국 FBI국장]
"러시아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민주당 대선후보)을 해치고 트럼프(후보)를 돕길 원했습니다."

수사 결과에 따라 지난 대선의 정당성이 위협받고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 위기에 몰릴 수도 있는 불리한 내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기한 오바마 정부의 도청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제임스 코미 / 미국 FBI 국장]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도청 주장을 뒷받침하는 정보를 찾지 못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은 법원에서 다시 제동이 걸렸고, 예산안도 대폭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 국정 지지율은 전주에 비해 8%포인트나 떨어져 취임 2달 기준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트럼프가 이번 고비를 잘 넘기지 못할 경우 논란이 되고 있는 주요 정책들마저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영상취재: 강율리
영상편집: 오성규
그래픽: 오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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