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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시간’ 송곳 질문…조사 막판 집중 공략
2017-03-22 19:18 뉴스A

지금부터는 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조사관련 소식 집중보도합니다.

만 24시간 가까이 검찰청사에 머문 박 전 대통령이 실제조사를 받은 시간은 14시간 정도였는데요. 두명의 부장검사가 11시간과 3시간으로 나눠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검찰의 전략을 이윤상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당시 현직이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을 형사입건 했지만 대면 조사는 못했습니다.

[이영렬/서울중앙지검장(지난해 11월)]
"특별수사본부는 대통령에 대하여 피고인 최순실, 안종범, 정호성의 여러 범죄 사실 중 상당 부분과 공모 관계가 있는 것으로…."

헌재 탄핵심판 선고 11일만에 박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검찰은 한웅재·이원석 부장검사를 조사에 투입했습니다. 두 사람은 박 전 대통령 조사를 앞두고 질문 내용을 함께 준비했지만 역할은 달랐습니다.

먼저 조사에 나선 한웅재 부장검사는 박 전 대통령 출석 직후부터 11시간 동안 조사를 벌였고, 이후 이원석 부장검사가 3시간 동안 질문을 이어갔습니다.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최순실 모녀 승마 지원 등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관련 사실관계 전반을 한웅재 부장검사가 조사한 뒤, 이 내용을 바탕으로 지원금의 성격과 대가성 여부를 이원석 부장검사가 추궁하는 방식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야구에 비유하면 선발 투수와 마무리 투수 개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사 막판까지 박 전 대통령 진술의 허점을 파고들려는 전략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박형기
그래픽: 원경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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