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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탄 든 권총을 변기 위에…얼빠진 靑 경호실
2017-03-22 19:29 뉴스A

다음 소식은 낯뜨거운 경호실의 군기실종 관련 소식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 경호관이 부근 건물변기에 총을 두고 나오는 황당한 일이 생겼습니다. 실탄이 장전된 권총이었다고 합니다.

채널A가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담긴 영상을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

심민영 기잡니다.

[리포트]
대낮 한 남성이 검은 색의 권총을 들고 골목을 걸어갑니다.

자신도 권총이라고 믿기지 않는 듯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이 남성은 잠시 뒤 경찰과 함께 권총을 발견한 건물로 들어가고 권총을 인계 받은 경찰들도 이리저리 살펴봅니다.

권총이 발견된 곳은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에서 280미터 거리에 있는 건물. 걸어서 불과 4분 거리입니다. 이곳 1층 화장실 변기 수조 뚜껑에 권총이 놓여져 있었습니다.

[목격자]
"저기 위에 이렇게 눕혀져서 있더라고요."

알고보니 청와대 경호실 소속 현직 경호관이 인근 식당에 들렸다가 화장실에 권총을 그대로 둔 채 나온 겁니다.

이 경호관은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 경호를 맡고 있었습니다. 권총에는 이름이 새겨져 있었고 실탄도 장전된 상태였습니다.

뒤늦게 분실 사실을 깨우친 경호관은 다시 건물을 찾았지만 경찰에 줬다는 이야기를 듣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청와대 경호실 측은 박 전 대통령 자택에서 24시간 교대 근무를 하는 상황에서 피로가 누적돼 발생한 일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심민영 기자]
"경호실 측은 직원의 실수를 인정하고 내부 규정에 따라 처분하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징계를 내릴지는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심민영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지경근
삽화·그래픽 : 김남복 오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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