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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뿌리 다른 길…文·安, 예고된 전쟁 시작?
2017-03-22 19:38 뉴스A

이쯤 되니 친노 한 뿌리에서 나온 문재인, 안희정 친노 두 주자가 루비콘 강을 건넜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사실상 한솥밥을 먹은 적이 없던 두 사람이 예고된 전쟁을 시작한 걸까요?

임수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는 문재인을 친구로 두고 있습니다. 제일 좋은 친구를 둔 사람이 제일 좋은 대통령 후보 아니겠습니까?"

"안희정씨가 나 대신 많은 희생을 감수하고 이루 말할 수 없는 고생을 다했지요. 나는 엄청난 빚을 진 겁니다."

문재인, 안희정 두 사람은 친노로 불리지만 연원은 달랐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1980년대 부산에서 함께 변호사 활동을 하며 인연을 맺은 '부산팀'의 좌장이었고 안희정 지사는 부산 선거에서 낙마한 노 전 대통령을 1990년대 만나 이후 대선을 승리로 이끈 '금강팀'에 속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요직을 거쳤지만 안 지사는 대선 자금 문제로 옥살이를 하면서 아무런 직책을 맡지 못했습니다.

[안희정 / 충남지사 (어제, 외부자들)]
정치적 동지 관계로 본다면 오히려 이광재 지사나 제가 정당 정치에선 더 오랫동안 그 분을 모시고 일해왔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대중·노무현 두 분 대통령이 이루지 못한 꿈은 저의 꿈이 되고 제3기 민주정부의 과제가 되었습니다.

친노 뿌리는 같지만 한솥밥을 먹으며 함께 호흡을 맞춰 일한 적은 없는 두 사람.

'대연정'으로 충돌하는 등 정책과 비전에서 확연히 다른 길을 가며 경쟁자로 마주했습니다.

채널 A 뉴스 임수정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영
영상편집: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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