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눈뼈 골절’ 아이 방치…어린이집 재수사
2017-04-25 19:51 뉴스A

어제 저희 채널A는 눈 뼈가 골절된 아이를 방치한 경기도 용인의 어린이집 사건을 단독으로 전해드렸는데요.

보도 이후, 논란이 거세지자 경찰도 재수사에 나섰습니다.

후속 보도에 서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린이집 강당에서 친구와 부딪쳐 눈 뼈가 골절된 6살 아동.

고통을 호소하는 아이를 담임교사는 발로 툭툭 밀고, 강당 밖으로 나가버렸습니다.

아이는 2시간 30분 동안 병원에 가지 못했습니다.

해당 어린이집은 5~7세 취학 전 아동에겐 영어를 가르치는 영어학원을 겸하고 있었지만 사실상 '유치원'처럼 운영됐습니다.

이 어린이집은 사고 당시 다친 아이의 엄마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응급연락망에 적혀 있던 다른 가족들에게 연락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어린이집 관계자]
"담임 선생님이 보셨을 때 평소에도 남자아이다 보니까 잘 부딪쳐요. 외관상 찢어진 것도 아니었고…"

사건을 수사한 경찰도 당초 부모의 진술조차 받지 않고 불기소 의견으로 수사를 종료했습니다.

[피해 부모]
"부모 진술이 필요가 없다고 하고, 진술이 누차 거부되는 걸 겪으면서 정말 이게 무슨 일인가 싶더라고요."

보도 이후 논란이 커지자 경찰은 결국 사건 담당 부서를 바꾸고 재수사를 결정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어린이집과 담임교사의 과실 여부와 아동학대 혐의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서상희 기자 with@donga.com
영상취재 : 김용균 김찬우
영상편집 : 김지균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