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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생각보다 약해” 트럼프의 자신감
2017-04-25 19:55 국제

트럼프 대통령의 주 유엔대사가 처음으로 북한이 이렇게 나오면 북한을 선제타격하겠다는 조건을 밝혔습니다.

박정훈 워싱턴 특파원이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해 드립니다.

[리포트]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대북 선제 타격의 구체적인 조건이 뭐냐"는 질문에 답했습니다.

[사바나 구드리/NBC 사회자]
고위 관료들이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하는데 진짜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이 중요하게 고려되고 있는 겁니까.

[니키 헤일리/유엔 주재 미국 대사]
김정은이 (미국과 동맹국) 군사 기지를 공격하거나 ICBM 종류를 발사한다면 분명하게 그렇게 할 것입니다.

미국은 그동안 대북 군사 공격의 조건, 즉 레드라인을 설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었지만,

[숀 스파이서 / 미국 백악관 대변인]
트럼프 대통령이 레드라인을 그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장관급 고위 관리가 선제 타격 조건을 처음 밝힌 겁니다.

헤일리 대사는 '핵실험이나 ICBM 발사 실험에 군사 보복을 할 거냐'는 질문에도 "대통령이 개입해 결정할 것"이라며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 주재 외국 대사들을 백악관으로 불러 더 강력한 대북 제재를 주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북한에 대한 현상유지는 용납할 수 없습니다. 안보리는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 추가적이고 더욱 강력한 제재를 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합니다. "

저녁에는 보수언론 관계자들과 만나 "김정은이 말했던 것보다 강하지는 않은 것 같다"며 자신감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군사 대응 기조에 중국까지 동참하는 상황에서 김정은이 과연 방아쇠를 당길 수 있을지, 북한이 도발 의지를 꺾고 대화의 장으로 나올 때까지 한반도의 긴장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영상취재: 강율리(VJ)
영상편집: 김태균
그래픽: 성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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