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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검찰총장’ 김상조…재벌개혁 속도
2017-05-17 19:27 뉴스A

'경제 검찰총장'으로 통하는 공정거래위원장에 김상조 한성대 교수가 임명됐습니다.

경제 부처 수장의 첫번째 인사를 '대기업 저승 사자'로 했다는 점에 큰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박준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재벌의 편법·불법 상속과 전근대적인 지배구조에 대해 꾸준히 문제 제기를 해 온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

문재인 정부가 대표적인 재벌개혁론자로 꼽히는 김 교수를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으로 내정했습니다.

[김상조 /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시장의 공정한 질서를 재확립함으로써 모든 경제주체들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하겠습니다."

김 후보자는 참여연대 재벌개혁감시단장, 경제개혁연대 소장을 지낸 진보경제학자로, 지난 3월 문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 합류해 경제 정책인 'J노믹스'를 설계했습니다.

지난해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삼성 저격수'로 나서기도 했습니다.

[김상조 /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지난해 12월)]
"(삼성) 그룹의 컨트롤 타워인 미래전략실은 막강한 권한을 행사함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주요 경제부처를 제치고 사실상 '1호 장관'으로 공정거래위원장을 내정한 것은 재벌 개혁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준회 기자]
"김 후보자는 그동안 주장해온 공정위의 조사국 부활, 소비자 집단소송제 전면 도입 등을 추진하며 재벌 개혁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박준회입니다."

박준회 기자 jun@donga.com
영상취재: 김용균
영상편집: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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