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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도 비정규직 없애라” 해소 나서나
2017-05-17 20:04 뉴스A

문 대통령의 전격적인 방문으로 인천공항의 비정규직이 대거 정규직 전환을 약속받았는데요.

정부는 마사회 같은 이른바 '신의 직장'들부터 비정규직 해소에 나서게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현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포공항 국내선 대합실.

청소노동자부터 안내데스크 직원, 주차관리 요원, 특수경비원에 이르기까지 고객들이 공항에서 마주치는 상당수 근로자들은 비정규직입니다.

[이현용 기자]
"김포공항 등 전국 지방공항을 관리하는 한국공항공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천900여억 원.

재정 여건이 우수하지만, 청소노동자 등 파견직을 포함한 비정규직 근로자도 4천여 명에 이를 정도로 많습니다."

[손경희 / 공공비정규직노조 강서지회장]
"국민의 생명과 안전, 위험을 책임지고 있는 공공기관부터 해야되지 않나"

국내 경마 산업을 독점하며 고수익을 올리는 한국마사회도 마찬가지.

직원 평균연봉이 9500만원에 달하지만, 비정규직 근로자는 3900여 명으로 전체 직원의 81.9%를 차지합니다.  

이처럼 재정 여건이 좋은 공기업의 경우 추가적인 재원 부담이 적어 정규직 전환이 수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성과급 잔치'에 쓸 돈을 고용 확대에 투입할 수도 있습니다.

[김용기 /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
"지금 이미 민간위탁을 통해서 돈이 나가고 있고, 민간위탁을 하지 않는 것 만으로도 고용안정성과 처우개선이 가능한거죠."

기획재정부는 오늘 한국마사회와 한국공항공사 등 간접고용 규모가 큰 10개 공기업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고 비정규직 실태파악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하반기 정규직 전환의 기준을 포함한 로드맵을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이현용 기자 hy2@donga.com
영상취재 김재평
영상편집 김종태
그래픽 권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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