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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주점 화장실에서…따라가 성폭행 시도
2017-05-17 19:42 뉴스A

비슷한 사건도 여전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한 20대 여성이 오늘 새벽 청주의 한 대학가 화장실에서 성 폭행을 당할 뻔 했는데요.

허술한 잠금 장치 때문에, 이마가 찢어지는 상처까지 입었습니다.

계속해서,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가 주점들이 밀집한 유흥가.

오늘 새벽 3시쯤 여성의 비명 소리가 이어졌습니다.

22살 권모 씨가 건물 화장실에서 24살 여성의 목을 조르고 성폭행을 시도한 것.

[김태영 기자]
"성폭행을 시도했던 화장실입니다. 남자 칸과 여자 칸이 이렇게 서로 코앞에 붙어 있고 철문은 두껍다 보니 화장실 안에서 나는 소리가 바깥으로 잘 들리지 않습니다."

주점 옆자리에 있던 피해 여성에게 다가간 권 씨는 화장실까지 뒤쫓아가 몹쓸짓을 했습니다.

[피해 여성]
"문을 자기가 등지고 계속 저를 못 나가게 했어요. 그렇게 못 나가게 하는 힘으로 누르고 그런 것을 동영상을 찍으려고 하는 거예요"

몸싸움을 하다 이마가 찢어진 여성은 직접 112에 긴급 전화를 걸어 자신의 위치를 알렸습니다.

남녀 칸이 나눠졌지만 사실상 한 공간이나 다름없고 여자 화장실 입구는 잠금장치도 없습니다.

[주수민 / 충북 청주시]
"밖에서 누가 들어 오려고 하면 잠글 수가 없으니까 그게 제일 걱정이 되기도 하고…."

피해 여성의 침착한 대응과 기지로 출동한 경찰이 도망가던 권 씨를 붙잡았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영상취재: 박영래
영상편집: 오영롱
삽 화: 김남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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