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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중공업, 작업 재개 이틀 만에 불
2017-05-17 19:50 사회

말 그대로 '엎친 데 덮친 격'인데요.

크레인 충돌 사고로 6명이 숨진 삼성 중공업에서 오늘은 불이 났습니다.

이번에도, 안전 불감증이 부른 인재였습니다.

정용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쉴 새 없이 솟아오르고, 호스를 손에 쥔 소방관들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정용진 기자]
불이 난 곳은 지난 1일 크레인 사고로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7안벽 맞은편으로 공기압축실 냉각설비에서 불길이 시작됐습니다.

불이 난 직후 작업자들은 모두 대피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용접 작업을 하다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관계자]
"냉각타워 딛고 넘어가는 발판 용접 중이었다고 합니다. 용접중에 용접 불티가 하부로 떨어졌나봐요."

그제부터 크레인 사고 현장을 제외한 곳에서 작업이 재개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화재 당시 조선소 내부에서는 오는 26일까지 예정된 노동 당국의 안전진단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고용노동부 통영지청 관계자]
"내부규정은 다 있는데 잘 준수하면 되는데…(안전불감증에 대해)강력하게 이야기 했습니다."

보름 만에 안전 사고가 반복되자 당국은 화재와 과련된 일부 작업장에 대해 다시 작업중지명령을 내렸습니다.

채널A 뉴스 정용진입니다.

정용진 기자 jini@donga.com
영상취재: 김덕룡
영상편집: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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