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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호스로 가스 충전한 일당 잡혔다
2017-05-17 19:52 뉴스A

수돗물 호스를 가스용 호스로 쓰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압력을 견디지 못해 가스가 새나가고, 폭발할 수도 있습니다.

캠핑용 가스통은 물론, 가정용 가스통에까지 이런 호스를 써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택가 뒤편의 한 공장 안. LPG 통과 부탄가스통, 연결 호스 등 가스 관련된 제품이 쌓여 있습니다.

이 공장 대표 이모 씨 등 5명은 지난 2015년부터 캠핑용 가스제품을 불법으로 개조해 판매했습니다.

캠핑족들이 부탄가스보다 더 고용량의 가스를 원한다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부탄가스 통에 구멍을 뚫어 호스를 연결하고는 LPG를 충전해 사용할 수 있도록 개조한 겁니다.

하지만 개조에 쓰인 호스 등 각종 장치는 안전검사도 받지 않은 엉터리 부품이었습니다.

[김유빈 기자]
"이들은 부탄가스를 충전하는 감압기 세트에 가스용이 아닌 온수용 호스와 공기용 압력조절기를 부착해 불법 제조해 판매했습니다."

이 제품으로 실험해본 결과 호스 연결 부위에서 가스가 유출 돼 실제 폭발하기도 했습니다.

[김현영 / 서울 강서경찰서 수사과장]
"온수용 호스에서 가스가 누출되면서 폭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한 제품이라고…"

경찰은 생산업체 대표 5명과 판매점 업주 5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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