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성폭행 예고한 10대 유학생…귀국 조치
2017-05-17 19:46 뉴스A

[리포트]
엄마 손을 꼭 잡고 등교하는 어린이들의 표정이 잔뜩 굳어 있습니다

지난 13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강남의 한 초등학교 여학생을 성폭행하겠다'는 예고 글이 올라왔기 때문인데, '5월 18일'에 범행을 하겠다고 구체적으로 날짜까지 예고했습니다.

[김남준]
"강남의 한 초등학교 등교 시간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학교 주변에 경찰들이 배치됐고, 교사와 학부모까지 나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인터넷 주소를 추적해 이 글의 작성자가 현재 홍콩에 체류 중인 18살 한국인 유학생이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들의 불안은 여전합니다.

특히 협박 용의자가 지목한 한 초등학교는 학생 보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A양 / 학생]
"그저께부터 오늘까지 (엄마가 저를 기다리며) 카페에 계세요. 아직도 불안해요. (협박 용의자가) 안 잡혔으니까."

실외 활동도 취소됐습니다.

[B씨 / 학부모]
"오후에 체육 활동 다 전면 금지고 엄마들이 계속 아침에 (순찰) 돌고요."

경찰은 해당 글을 작성한 유학생을 국내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 입니다.

김남준 기자 kimgija@donga.com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박형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