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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셋 증세’ 주도한 청와대 만담꾼 장하성
2017-07-22 19:23 뉴스A

문재인 대통령이 이른바 '부자 증세'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장하성 대통령 정책실장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입담이 좋아 '청와대 만담가'로 불리는 장 실장은 '증세 논의'의 열쇠를 쥐고 있습니다.

성시온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하성 대통령 정책실장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팔짱을 끼고 등장합니다. 특유의 입담으로 대화 분위기를 띄우며 당청 불화설을 일축합니다.

[장하성 / 대통령 정책실장] 
효자동까지 나가서 차 오실 때 막 뒤에서 뛰어가서 문 딱 열어드리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하하)

초고소득층만 '핀셋 증세'를 하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증세 구상도 청와대와 민주당의 교감 속에서 나왔습니다. 특히 장 실장의 막후 역할에 관심이 쏠립니다.

장 실장은 학자 시절부터 상위 1% 고소득층과 초대기업에 대한 세금 인상을 주장해왔습니다.

[장하성 / 대통령 정책실장 (지난달 21일)] 
불평등의 문제, 양극화의 문제 이런 것들 해소하는 경제민주주의라는 큰 틀을 이미 대통령께서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문 대통령은 장 실장의 고려대 후배인 최종구 금융위원장을 임명하면서 장 실장에게 힘을 실어주기도 했습니다.

정책실장님이 아주 강력하게 추천을 하셨는데 잘 조금 콤비를 이루어서 잘 해주시기를 반면, 세율 인상은 없다고 강조해왔던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이번 증세 논의에서 소외돼 부총리의 위상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

sos@donga.com
영상취재 김기범 이철 박찬기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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