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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27명 불참…자유한국당에 손 빌려
2017-07-22 19:15 뉴스A

오늘 국회 본회의에선 참석 의원들이 부족해 하마터면 추경안 처리가 무산될 뻔 했습니다.

특히 국회 통과를 자신하던 더불어민주당에서 27명이 불참했는데요. 결국 자유한국당의 손을 빌려야 했습니다.

최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정부 첫 추경안 처리를 위해 휴일 소집된 국회 본회의에서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윤후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말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런 공무원들을 편성했고 그것을 국회에서 승인받으려고…"

[민경욱 / 자유한국당 의원]
"공무원 증원을 문재인 대통령 당선 축하로 선물하는 것에 절대로 동의할 수 없습니다."

급기야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집단 퇴장합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현재 반대토론 다 했기 때문에 우리가 더 표결에 참여할 의미가 없다… "

본회의장에 남은 의원수는 146명. '재적의원 과반'이라는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1시간 동안 표결을 하지 못했습니다. 민주당 의원 27명이 해외 체류 등을 이유로 본회의에 불참했기 때문입니다.

[이혜훈 / 바른정당 대표]
"그렇게 수십명 씩 외국에 나간 것을 챙기지 못한 여당이 1차적인 책임이죠. 거대정당의 민낯을 드러내는 사안이라고 봅니다."

야당이 협조하지 않아 추경안 처리가 어렵다고 했던 민주당이 정작 집안단속을 하지 못한 것입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우리는 정족수 문제는 없겠다 판단을 의원들이 하시면서 약간의 누수 생긴 것이 사실입니다."

우원식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을 찾아가 본회의 참석을 읍소해 추경안은 가까스로 통과됐습니다. SNS에는 본회의에 불참한 민주당 의원들을 비판하는 글이 쏟아졌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석호입니다.
bully21@donga.com
영상취재: 윤재영 김영수
영상편집: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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