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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내 모습 찾겠다”…‘동네 사진관’ 부활
2017-07-22 19:52 뉴스A

사진을 찍어서 화려하게 꾸미거나 표정이나 색깔도 맘대로 고칠 수 있는 요즘 오히려 옛 사진관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진짜 나의 모습을 찍고 싶은 디지털 세대들의 감성이 반영된 걸까요.

김예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때 사라졌던 추억의 동네 사진관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오래된 사진첩에서 꺼낸 듯한 흑백 사진들, 고풍스러운 카메라... 아날로그 흑백 사진관입니다.

[김예지 기자]
"쉽게 사진을 찍고 고칠 수 있는 요즘, 세상에 단 하나뿐인 사진을 얻을 수 있는 아날로그 사진이 인기입니다."

재촬영도, 보정도 불가능하지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담는 흑백 사진.

[김현식 / 흑백 사진관 대표]
"누구를 보여주려고 찍는 사진이 아니에요. 오롯이 나를 위한, 우리를 위한 기억으로 찍는 사진이거든요."

영화 속 사진관을 연상 시키는 이곳은 주말이면 긴 줄이 늘어섭니다.

[이익현 / 경기 성남시]
"흑백 사진이 컬러 사진보다는 좀더 감성적인 부분을 많이 담아낼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을 하게 됐습니다."

천편일률적 증명사진을 거부하고 진짜 나의 모습을 찾아주는 사진관도 있습니다. 자신만의 색깔을 배경색으로 선택하고 평소 하던 화려한 액세서리도 그대로 활용합니다.

[김병권 / 경북 구미시]
"체리도 좋아하고 해서 밝은 옷이랑 귀걸이를 하고 왔어요. 제가 좋아하는 것들로..."

흔한 셀카, 보정 사진이 아닌 나만의 사진을 찾는 사람들로 동네 사진관이 부활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yeij@donga.com

영상취재 : 조승현, 채희재, 조세권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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