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장사할 곳 없어요”…푸드트럭 폐업 ‘속출’
2017-07-22 19:33 뉴스A

지난 정부에서 처음 합법화된 푸드트럭, 해마다 사업자가 늘고 있는데 그만큼 중도포기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중고차 시장에는 매물로 나온 푸드트럭이 쌓이고 있습니다.

박준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감사합니다. 맛있게 드세요."

요리사 출신인 박지훈 씨는 지난해부터 푸드트럭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지자체 단속에 늘 마음을 졸이며 장사를 합니다. 영업이 허가된 장소는 인적조차 드문 곳이라 어쩔 수 없단 겁니다.

[박지훈 / 푸드트럭 영업]
"자릿세를 내고 사용할 수 있는 공간 점용권을 주시면 많이 감사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영업 장소의 제한 등 규제 때문에 푸드트럭 사업을 포기하는 이들도 늘고 있습니다. 8백명에 이르던 푸드트럭 사업자 가운데 절반은 장사를 접었습니다. 중고차 시장에는 내놓은 푸드트럭들이 쌓이고 있습니다.

[박준회 기자]
"중고차 시장에는 이렇게 매물로 나온 푸드트럭들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려는 사람이 없어 2년째 방치된 차도 있습니다."

[김정태 / 중고차 업체 대표]
"파신다는 분은 하루에 1~2건 전화 오는데 사신다는 분은 간혹 일주일에 (전화) 1~2통 오고 실상 구매는 안 하시죠."

전문가들은 "시장규모 분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진입 규제를 성급하게 풀어 문제가 생겼다"면서 "영업 장소를 꾸준히 발굴하는 등 정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채널A 뉴스 박준회입니다.

영상취재: 김찬우 조세권
영상편집: 이재근
취재지원: 배성재 인턴기자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