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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 1호기도 중단 가능”…찬반 논쟁 불붙나
2017-07-22 19:20 뉴스A

문재인 대통령이 고리원전 1호기에 이어 월성원전 1호기도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가속화되는 만큼 찬반 논쟁도 확산될 조짐입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정 운영 5개년 계획을 뒷받침할 국가재정전략 마련에 당정청이 머리를 맞댄 자리. 문재인 대통령이 "전력 수급에 이상이 없다면 월성 원전 1호기 폐쇄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고리 원전 1호기 폐쇄 행사에서 밝힌 '탈원전' 구상을 재차 강조한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
"현재 수명을 연장하여 가동 중인 월성 1호기는 전력 수급 사항을 고려하여 가급적 빨리 폐쇄하겠습니다"

월성 1호기 폐쇄 가능성 언급이 지난 정부와의 차별화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박근혜 정부는 2012년까지 설계 수명을 다한 월성 1호기의 10년 연장 운영을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가동 중인 원전의 가동 중단 가능성을 두고 갑론을박도 벌어졌습니다.

[서균렬 /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경제적 이유나 안전적인 이유) 양단 간에 아무것도 아니잖아요. '거의 감정적인 결정'"

[한병섭 / 원자력안전연구소 소장]
"(월성 1호기는) 수명 연장 자체가 법리적으로 옳지 못하다는 지난 재판 결과가 있기 때문에…"

국내 원전은 모두 24곳.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고리 원전 1호기는 폐쇄됐고, 신고리 5,6호기 공사는 중단됐습니다.

전력 수급 상황과국민 부담까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현실론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강병규 기자 ben@donga.com
영상편집: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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