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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평창 올림픽 전에 MB 소환될까
2018-01-19 19:21 뉴스A

[리포트]
사회부 배혜림 차장과 뉴스분석 이어가겠습니다. 오늘의 키워드 소개해주시죠.

오늘의 키워드는 D-21입니다. 평창올림픽이 열리는 2월 9일까지 이제 21일 남았습니다. 그런데 또 다른 이유로 21일 뒤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바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소환 일정인데요, 과연 평창올림픽 전에 소환이 가능할지 전망해보겠습니다.

1.이 전 대통령 수사와 평창올림픽, 무슨 관계가 있기에 MB 소환 일정이 평창 전이다, 또 이후다, 이런 말이 나오는 것입니까?

전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이 한창 열리고 있는데 전직 대통령을 권력형 비리 혐의로 검찰과 법원 포토라인에 서게 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평창올림픽은 2월 9일 시작돼 25일 폐막하는데요, 그래서 이 전 대통령이 이르면 2월 9일 전에 조사를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것입니다.

이 전 대통령도 이틀 전 평창올림픽을 언급했는데요, 그 장면 보시겠습니다.

[이명박 / 전 대통령 (지난 17일)]
우리 국민 모두가 총단합해서 평창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냄으로써 우리의 국격을 다시 한 번 높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고맙습니다.

이 발언은 자신의 최측근인 김백준 전 기회관이 구속되자, 검찰 수사를 정치 보복이라고 비판한 직후 나온 것입니다.

당시에는 검찰 수사 이야기를 하다가 왜 갑자기 평창올림픽을 거론했는지를 놓고 여러 추측이 있었는데요.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뜻이 담긴 말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2. 그런데 평창올림픽 이전에 이 전 대통령을 소환할 수는 있습니까?

수사는 아주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이 자백하거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재산을 둘러싸고 폭탄 발언을 한다면 이 전 대통령 소환 시계는 빨라질 수 있습니다.

또 민간인 사찰 사건은 오늘 이상휘 전 청와대 비서관을 소환 조사하며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과 권재진 전 민정수석을 소환해야 MB를 직접 겨냥할 수 있게 됩니다.

이 두 갈래 수사의 분수령은 다음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3. 문재인 대통령의 분노 발언을 두고 사실상 하명 수사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검찰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검찰은 전·현직 대통령의 정면충돌이 “매우 불편하다”고 밝혔습니다.

어쨌든 이제 이 전 대통령 소환은 불가피해졌다고 봐야하고요, 검찰은 최대한 신속하게 소환하겠다는 방침인데요,

이 전 대통령이 소환에 응하지 않고 검찰과 줄다리기를 할 가능성까지 고려한다면, 앞서 말씀드렸던 평창올림픽 개막 무렵보다는 올림픽이 끝난 이후 소환 가능성에 조금 더 무게가 실린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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