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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검사 “문무일 총장, 강원랜드 수사 외압” 논란
2018-05-15 19:21 뉴스A

문무일 검찰총장이 수사 외압 의혹에 휘말렸습니다.

지난 2월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을 처음 폭로했던 안미현 검사가, 이번에는 문 총장의 외압이 있었다고 직격탄을 날린 겁니다.

여기에 강원랜드 비리 수사단도 문 총장이 수사에 관여했다고 밝히면서, 문 총장과 정면 충돌하고 있습니다.

먼저 신아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안미현 검사가 또 다시 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번엔 문무일 검찰총장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지난해 12월 강원랜드 채용 비리 의혹을 수사한 춘천지검이

문 총장에게 "권성동 의원 소환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했다가 심하게 질책을 당했다는 겁니다.

[안미현 / 검사 ]
"(문무일 검찰총장이) 대노하셨다고 하셔서. (춘천지검장이) 검찰총장님께 크게 질책받고 오셨다는 얘기를 듣고 난 후에 저희 입장이 바뀐 겁니다."

문 총장이 "국회의원의 경우 조사 없이도 충분히 재판에 넘길 수 있을 정도가 아니면 소환조사를 못한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문 총장은 '민주주의의 과정'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문무일 / 검찰총장 ]
"네, 질책한 적 있습니다. 이견을 조화롭게 해결해나가는 과정도 민주주의의 한 과정입니다."

그러자 외압 의혹을 조사 중인 강원랜드 비리 수사단까지 "문무일 총장이 수사를 지휘했다"며 안미현 검사에 힘을 실었습니다.

문 총장이 강원랜드 비리 수사단의 독립적인 수사를 보장한다고 했지만,

[양부남 /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장 (지난 2월) ]
"사즉생의 각오로, 실체를 규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달 초 권성동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고 보고하자 수사지휘권을 행사했다는 겁니다.

대검찰청은 "수사단의 요청으로 외부 자문단을 구성하도록 협의한 것이지, 수사지휘권을 행사한 것이 아니"라고 다시 반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아람입니다.

hiaram@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배영주
그래픽: 김승욱 김종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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