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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의 숨소리까지 듣는다…작은 콘서트의 매력
2018-05-15 20:00 뉴스A

좋아하는 가수의 얼굴과 목소리를 가까운 거리에서 보고 들을 수 있으면 더욱 좋겠죠.

관객들이 소극장 공연을 찾는 이유인데요.

대형 공연장에선 느낄 수 없는 '울림'의 세계를 이다해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열린 발라드 여왕 거미의 콘서트 현장,

[거미 / 가수]
"이 공간에 우리밖에 없잖아요. 그러니까 진짜 재미있게…"

600석 남짓한 작은 공연장에서 3일간 진행된 콘서트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됐습니다.

[아오키 유키 / 일본 시즈오카]
"일본에서는 이렇게 유명한 가수를 가까이서 볼 기회가 없어서…"

[허은미 / 수원 권선구]
"중학교 때부터 거미 팬이었고 오늘 월차까지 내고…"

소극장 공연만 벌써 세번째, 거미가 소형 공연장을 택한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거미 / 가수]
"관객분들의 표정이나 손짓이나 이런 게 다 보이고 느껴지거든요. 그래서 조금 더 교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대형 공연장에서 느낄 수 없는 친밀한 교감으로 가수와 팬들이 하나가 되는 시간, '소극장' 콘서트가 늘어나는 이유입니다. 

다음달 소극장 콘서트를 앞둔 보컬 그룹 노을, 신경쓸 것도 많습니다.

[강균성 / 노을 멤버]
"거의 내 옆에서 불러주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라서 음향을 많이 신경써요"

데뷔 16년차 중견 그룹이지만, 작은 공연을 통해 초심을 되새긴다고도 말합니다.

[이상곤 / 노을 리더]
"극장 크기를 늘려가는 데 신경쓰다보니까 점점 관객들과는 멀어진 거죠. 그래서 저희가 앞으로는 소극장 콘서트를 많이 하고…"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이준희
영상편집: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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