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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석 승객 먼저 귀국…사고 방송도 ‘깜깜’
2018-05-15 19:34 뉴스A

터키 이스탄불 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 항공기 충돌 사고 소식 어제 보도해드렸는데요.

이 비행기 탑승객 일부가 오늘 특별기 편으로 인천 공항에 귀국했습니다.

권오혁 기자가 승객들을 만나 당시 사고 상황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문이 열리자 여행가방을 든 사람들이 입국장으로 쏟아져 나옵니다.

그제 이스탄불 공항에서 터키항공기와 충돌한, 아시아나 항공기 탑승객들이 특별기 편으로 귀국한 겁니다.

승객들은 이틀 전 사고 당시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이정원 / 서울 강동구]
"드르륵 거리는 소리가 났어요. (승객들은 걱정 안하셨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심각한 상황인지 몰랐으니까."

꼬리날개가 부러져 화재가 난 터키 항공기에서는 승객들이 대피했지만, 아시아나 항공 승객들은 한 시간 넘게 영문도 모른 채 기내에서 머물러야 했습니다.

[이성원 / 서울 중구]
"저희는 한 시간 반 동안 '기다리세요' 이야기만 듣고 아무것도 안하고 대기하고 있었어요."

충돌 사고로 화재가 난 사실을 호텔에 도착해 뉴스를 찾아본 뒤에야 알았다는 승객도 있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사고 직후 모든 승객에게 적절한 설명을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항공사 측이 비즈니스석 승객에게 귀국 항공편을 먼저 마련해 준데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승객도 있었습니다.

[권오혁 기자]
일부 탑승객들은 현지에서의 대응 등을 비판하며 아시아나항공 측과 보상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을 위해 터키 현지에 조사팀을 파견했습니다.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김소희
그래픽 : 김종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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