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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전부터 ‘빈손 특검’ 우려…과거 어땠길래
2018-05-15 19:53 뉴스A

드루킹 특별검사가 등장하더라도 실체적 진실을 얼마나 규명할 지 회의적인 시각이 많습니다.

출범하기 전부터 '빈손 특검'을 걱정하는 이유를 강경석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역대 특검 수사 중엔 정치권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면서 시작된 사례가 적지 않았습니다.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해야 할 때마다 특검이 출범했었는데요.

노무현 전 대통령 측근 비리, 스폰서 검사 특검, BBK, 디도스 특검, 그리고 내곡동 사저 부지 특검까지 모두 초라한 성적표로 마무리되면서 '빈손 특검'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을 조사했던 BBK 특검이 했던 말, 기억하시나요?

[정호영 / 전 특별검사(2008년 2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관여한 사실이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다스 수사결과는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2011년 디도스 공격 사건을 수사한 특검도 빈손이긴 마찬가지였습니다.

[박태석 / 전 특별검사(2012년 6월)]
"경찰, 검찰의 수사 축소 은폐 의혹은 무혐의 내사 종결했습니다."

경찰의 부실수사 논란에서 시작돼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해야 하는 드루킹 특검을 두고 벌써부터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특히 경찰의 늑장 압수수색으로 '골든 타임'을 놓쳤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정태원 / 변호사]
"조속한 시일 내 특검이 수사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특검 수사의 성패는 추가 증거인멸을 차단하는 데 달린 만큼, 지체 없이 수사가 시작돼야 한다는 겁니다.

채널A 뉴스 강경석입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영상편집 : 이희정
그래픽 :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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