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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기자]수사팀 꾸렸는데 백해룡 휴가…대통령 지시 거부?

2025-10-15 19:24 정치,사회

[앵커]
이남희 정치부 선임기자 나왔습니다.

Q. 수사팀을 꾸리고 발령까지 냈는데 백해룡 경정이 오늘 휴가 냈어요. 이번 논란의 핵심, 뭔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별도 수사를 지시하면서 백해룡 경정을 수사팀에 넣으라 했는데 백 경정이 사실상 따르지 않았죠.

대통령의 지시 거부한 게 아니냐는 논란 불거진 겁니다.

Q. 대통령이 별도 수사까지 지시한 이 의혹, 도대체 뭐길래 그런가요?

윤석열 정부 때인 2023년으로 가보겠습니다.

백해룡 경정, 김건희 여사 압력에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이 외압을 행사해 '세관 마약 수사' 제대로 못했다는 의혹 제기했죠.

당시 영등포서 형사과장이었는데 의혹 제기한 이후 좌천됐다는 거예요.

이 의혹, 이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시절, 상설특검을 주장할만큼 관심 가져온 사안이거든요.

그런데 수사 진전이 없어 답답하니 지난 12일 백 경정 투입까지 지시한 겁니다.

Q. 대통령이 엄정 수사하라고 당부한 건데, 백 경정이 이걸 안 따르는 이유는 뭐예요?

이 의혹은 당초 임은정 동부지검장이 이끄는 검경합동 수사팀이 수사하고 있었죠.
 
이 대통령이 여기에 백 경정을 투입하라 지시했고요.

그런데 임 지검장은 백 경정 본인이 고발한 사건을 '셀프수사' 하면 공정성 논란 불거진다며 '별도 수사팀' 꾸리겠다고 한 겁니다.

그런데 백 경정은 "기존 수사팀 못 믿겠다" "수사 인력 선발 권한 달라" 최소 25명 필요하다"며 합류를 거부한 거죠.

Q. 대통령실, 참 난감하겠어요.

대통령실은 불쾌해하는 분위기입니다.

윤석열 정부에 비판적이었던 임 지검장과 백 경정, 힘 합쳐 성역 없는 수사하라고 주문한 건데 싸우고만 있기 때문이죠.

'대통령의 직접 수사 지시는 위법'이라는 논란, 그리고 "김만배에게 대장동 수사 맡기는 꼴"이라는 "셀프 수사" 비판까지 감수하면서 당부한 사항이잖아요.

대통령실, 오늘도 직접 수사 지시 논란엔 "법무부에 지시한 것"이라고 반박했는데요.

수사팀 갈등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건 공직기강의 문제"라고요.

권한 밖의 말만 하지 말고 책임 있게 행동하라는 취지로 보입니다.

향후 수사 제대로 진행될지 대통령실도 엄중하게 지켜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이남희 정치부 선임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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