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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 끊긴 베네수엘라…마트에선 생필품 사재기

2026-01-04 19:01 국제

[앵커]
베네수엘라에는 우리 교민이 70명 정도 살고 있습니다.

때아닌 폭격에 밤새 온 가족이 가슴을 졸였다고 하는데요.

혹시나 소요 사태가 발생하진 않을까 현재 집 안에서 꼼짝 없이 머무르고 있습니다.

현지인들 반응도 좀 엇갈리는데요.

한쪽에선 생필품 사재기를 하고 한쪽에선 축제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강보인 기자가 현지 교민에게 당시 상황을 직접 전해들었습니다.

[기자]
현지시각 어젯밤 11시 30분쯤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대형 주택 단지.

거리와 건물마다 조명이 환히 켜져 있지만 차도 사람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김도갑 / 베네수엘라 한인회장]
"저희들은 지금 집에서 안 나가는 거죠. 이렇게 공습이 돼 있으니까."

미국 공습 지역이 가까운 탓에 밤새 폭격 소리에 시달렸는데 하루 만에 정반대 풍경이 된 겁니다.

[김도갑 / 베네수엘라 한인회장]
"새벽 2시에 유리창이 흔들리고 지진 같아서 깼는데 비행기 소리도 들리고 폭발음도 들리고… 한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이요 그 산 하나 넘으면 이 나라 제일 카라카스 군 기지가 하나 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이 아마 거기 있었던 것 같아요."

현지에 사는 한인은 70여 명.

군부가 남아 있는 터라 추가 소요사태가 더 걱정입니다.

[김도갑 / 베네수엘라 한인회장]
"(마두로 대통령이) 미군이 공격할 경우(를 대비해서) 여당 지지자들한테 총기까지 나눠줬거든요. 민병대죠. 상황이 더 안 좋아지면은 우리가 대피소에 이동을 해서 (이후) 차량이나 이런 걸로 해서 저희들을 저기 탈출이라고 해야겠죠."

한 마트에는 줄이 늘어선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카트마다 휴지와 달걀 같은 생필품이 한가득입니다.

'사재기'에 나선 겁니다.

[미구엘 페르날레테 / 베네수엘라 국민]
"혹시라도 (생필품이) 부족해지거나 음식을 구하기 어려워질 상황을 대비해서 평소보다 조금 더 샀습니다."

반대로 해외에 머물고 있는 베네수엘라 국민 일부는 마두로 대통령 체포 소식에 춤을 추며 기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보인입니다.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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