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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기자]“TV 쇼 보는 듯”…트럼프 속내는?

2026-01-04 19:03 국제

[앵커]
Q1. 국제문화스포츠부 성혜란 기자 나왔습니다. 해석부터 하고 가죠. 작전명 'Absolute resolve' 무슨 뜻입니까.

A1. Absolute Resolve(앱솔루트 리졸브), 직역하면 '확고한 결의'죠.

되돌릴 수 없는 결심, 끝까지 간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결심이 선 이상 제재나 경고로 멈출 단계는 지났다는 의미죠.

이른바 '트럼프식 선전포고'가 어제 하루, 영화처럼 펼쳐졌습니다.

Q2. 준비부터 상당히 치밀했죠?

A2. 마두로 대통령을 잡기까지의 과정, 첩보 영화에 가까웠습니다.

이번 작전의 핵심은 정보전이었는데요.

미 중앙정보국, CIA가 직접 팀을 꾸렸습니다.

마두로의 이동 동선, 옷과 식사 패턴은 물론 반려동물까지 파악했는데요. 

베네수엘라 내 '첩보원'까지 두고 분단위로 정보를 수집했다고 합니다.

700억 원이 넘는 현상금도 걸렸죠.

Q2-1. 이 작전, 하루아침에 나온 게 아니죠

A2-1. 네. 지난해 8월부터 구상이 시작됐고, 12월 초, 언제든 실행 가능한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다만 민간인 피해를 줄이고자 새해 연휴를 넘겨 시점을 조율했다는 게 미군의 설명입니다. 

Q3. 마두로 대통령의 안전가옥 모형까지 만들어 훈련했다는 게 특히 눈에 띄었습니다.

A. 가장 영화 같은 대목입니다.

미군은 마두로의 은신처와 똑같은 크기와 구조의 건물을 만들었습니다.

그 안에서 델타포스 등 특수부대가 야간 침투 훈련을 수차례 반복했고요.

트럼프 대통령은 은신처의 강철문에 대해서도 "47초 만에 폭파할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이 시기 마두로는 트럼프를 따라하며 조롱할만큼 여유를 보였습니다.

‘권력을 내려놓으라’는 최후통첩까지 받은 상황이었지만, 새해 연휴 주권 국가 정상을 체포할 줄은 상상치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Q4. 그도 그럴 게 트럼프 대통령 '전쟁은 없다'는 취지의 말도 했잖아요.

A. 그래서 국제 사회에서도 이 정도는 예상치 못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현직 대통령을 전격 체포하는 작전까지는 설마 했단 거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작전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며 이번 작전을 '시청'했는데요. 

본인도 “TV 프로그램 보듯 봤다”고 밝혔습니다. 

이 말은 이번 작전을 정치적 이벤트로 만들겠다는 선언으로 해석됩니다.

Q5. 트럼프가 의도적으로 연출한 이벤트라면 명분도 중요했을 텐데요. 두 가지를 내세웠죠?

A. 마약과 석유입니다.

트럼프는 마두로를 국가 정상이 아닌 '마약 카르텔 수괴'로 정의했습니다. 
 
미국으로 들어오는 코카인의 배후라며, 전쟁이 아닌 사법집행이라고 정당화했습니다. 

Q6. 또 하나가 석유죠.

A6. 그렇습니다.

트럼프는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을 "도둑 맞은 상태"라고 표현했습니다.

직접 말하진 않았지만, 중국을 겨냥했다는 해석입니다.

세계 최대급 원유 매장국 베네수엘라, 석유 수출의 70% 이상이 중국으로 갑니다.

중국은 베네수엘라에 돈을 빌려주고 그 대가로 헐값에 석유를 받아왔습니다.

결국, 중국의 에너지 목줄을 미국이 쥐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Q7. 결국 사실상의 패권 전쟁으로 봐야겠네요?

A. 그렇게 보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중남미, 즉, 아메리카 대륙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영향력을 용납 않겠다는 메시지이자, ‘건드리지 말라’는 선전포고에 가깝습니다.

다만 트럼프는 확전 가능성을 경계하면서 조건을 달았는데요.

임시 집권 세력이 '협조를 한다면' 지상군을 투입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트럼프의 확고한 결심, 남미에서 반미 전선을 정리하고 친미 인사를 내세워 정권을 쥐려는 것으로 볼 수 있겠죠.

Q. 지금까지 아는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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