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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판다 외교, 54년 만에 멈췄다

2026-01-27 19:45 국제

[앵커]
일본에 남아있던 마지막 판다 2마리가 모두 중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중일 갈등으로 1972년, 중일 수교 이후 처음으로 양국 간 판다 외교가 멈춰섰습니다.

도쿄에서 송찬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판다가 좁은 수송용 우리 안에서 대나무를 깔고 몸을 뒹굽니다.

또 다른 판다는 앉아서 당근을 먹습니다.

우리에 담긴 채 트럭으로 옮겨지는 자이언트 판다, 오늘 중국으로 반환된 일본 도쿄 우에노동물원의 '샤오샤오'와 '레이레이'입니다.

판다를 태운 트럭이 동물원을 나서자, 이 모습을 보려고 찾아온 시민들이 손을 흔들며 배웅합니다.

아쉬움에 눈물을 흘리기도 합니다.

[다카노 / 직장인]
"쓸쓸해요. 중국에서도 사랑받으면서 행복하게 지내면 좋겠어요."

[곤도 / 직장인]
"가능하면 또 만나고 싶어요. 어디서든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평소에 관람객으로 북적이는 이곳 판다 방사장은 이렇게 텅 비었습니다.

판다는 오늘 전용기편으로 나리타공항을 출발해 중국으로 향하고, 내일 쓰촨성에 있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센터'에서 검역을 받을 예정입니다.

[후쿠다 유타카 / 우에노동물원장]
"중국 쓰촨성에 무사히 도착해서 새로운 환경에서 건강하게 지내기를 바랍니다."

이로써 1972년 중일 수교 이후 54년 만에 일본에는 판다가 단 한 마리도 없는 상태가 됐습니다.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으로 촉발된 중일 갈등 영향으로 중국 측이 일본의 추가 대여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 정부는 중일 양국의 국민 정서 개선에 기여한 판다 교류가 앞으로도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우에노동물원은 향후 추가 대여 가능성에 판다 방사장을 빈 채로 남겨둘 계획입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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