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고래는 국제법으로
불법 포획을 엄격히 금지하는
보호 동물인데요.
몰래 잡은 고래를
바닷 속에 숨겨두거나,
아예 배 위에서 해체해
식당으로 팔아치운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매일신문 황수영 기잡니다.
[리포트]
냉동창고 안에서 부지런히 상자를 꺼내
운반챠량으로 옮깁니다.
상자에 담긴 것은 바로 고래 고기.
불법 포획한 고래 고기를 창고에
몰래 보관해온 겁니다.
고래 포획은 조직적으로 이뤄졌습니다.
포획선이 고래를 잡으면
해상 운반선이 바다에서 고래를 해체했습니다.
그리고 밤을 틈타 몰래 항구로 옮기면
육지 운반책이 넘겨받았습니다.
또 부표를 띄워서 잡은 고래를
바닷속에 숨겨두는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
[인터뷰 / 대구지방검찰청 포항지청 이기영 검사]
“바다에서 고래를 잡은 뒤 바로 해체했고
단속을 피하려고 부표를 띄워 물속에 숨겨뒀다가 밤에 옮겼습니다.”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이렇게 잡은 고래가
10마리가 넘습니다.
검찰이 압수한 분량만 25kg짜리 상자 108개.
시중에서 한 상자에 200만 원에 거래됐고
주로 포항과 울산의
일부 고래고기집으로 흘러들어갔습니다.
일년 동안 그물에 걸려 우연히 잡히는 고래는
90마리 정도지만 시중 유통량은
훨씬 많습니다.
검찰은 냉동창고 운영자 등 5명을 구속 기소하고,
포획선 선장 등 2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도망친 선원과 유통상 등 2명에 대해 지명수배를 내리고 뒤를 쫓고 있습니다.
매일신문 황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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