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이 내일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합니다.

특검은 박 대통령이 최순실 씨와 함께 미르와 K스포츠 재단을 공동 운영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식세계화 관련 에꼴 페랑디, K밀 등 미르재단이 주요하게 추진했던 사업들입니다.

최순실 씨는 이런 사업을 구상하고 대통령에게 요청해 재단관계자들을 해외순방에 동행시켰습니다.

K스포츠재단 역시 K스포츠 클럽 활성화, 5대 거점 체육인재 육성사업을 박 대통령에게 제의했습니다.

필요한 자금을 대기업들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한 겁니다.

특검은 "최 씨가 이처럼 사업 내용을 정해 박 대통령에게 전달하면 안종범 당시 경제수석을 통해 재단 설립과 운영에 박 대통령이 적극 관여했다" 판단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미르, K스포츠 재단을 최 씨와 공동운영한 것으로 본 겁니다.

박 대통령과 최 씨는 "사익을 추구한 적 없다"며 여전히 뇌물수수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입장.

[최순실(지난 1월)]
"박 대통령과 경제공동체임을 밝히라고 자백을 강요하고 있어요. "

[신년 기자간담회(지난 1월)]
"완전히 엮은 것입니다. 그 누구를 봐줄 생각, 이것은 손톱만큼도 없었고… "

특히 삼성 측이 최 씨 모녀에게 금전을 제공하자 "유라를 지원해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부탁한다"며 박 대통령이 개입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특검은 내일 오후 2시,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박 대통령과 최 씨의 차명 휴대전화 통화내역 분석, 최 씨 일가 재산 추적 결과 등에 대해 150페이지 분량의 수사결과를 상세히 발표할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배준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조성빈
그래픽 : 백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