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이 탄핵 관련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헌법재판소를 불법 사찰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국정원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지만 야당은 일제히 공세에 나섰습니다.

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가정보원이 올해 초부터 헌법재판소의 동향을 불법 수집해 왔다고 전직 국정원 간부의 말을 인용해 일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그러자 야당은 일제히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국회 정보위 소집을 통한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대선주자들도 총공세를 폈습니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SNS에 보도가 사실이라면 국정원을 개혁해야 할 이유가 더 명확해졌다며 정권교체 말고는 답이 없다"고 강조했고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도 날을 세웠습니다.

[안철수 / 전 국민의당 대표]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입니다. 국민에 대한 도전입니다.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 찾아내서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탄핵과 대선 정국을 겨냥한 소모적인 정치공세라며 해당 보도는 가짜뉴스의 전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앞서 국정원도 "어떠한 증거나 증언도 없다"며 언론중재위 제소 등을 포함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윤재영 김영수
영상편집 : 김지균
그래픽 : 조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