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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사르르’ 위험천만 ‘해빙기’ 등산

2017-03-05 19:48 사회

날씨가 풀리면서 산 찾는 등산객들도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음이 녹는 요즘은 사고 위험이 큽니다.

준비 없이 산을 찾으면 얼마나 위험한지 김남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오오 왔어 왔어"

암벽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던 바위가 아래로 굴러 떨어집니다.

바위 틈 얼음이 녹으면서 낙석사고 위험이 높아지자 미리 제거작업을 하는 겁니다.

봄철 산행은 낙석 등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직접 북한산 도선사에서 인왕봉까지 오르는 등산로를 점검해 봤습니다.

눈이 녹은 곳이 많다보니 미끄러져 넘어지는 일이 다반사.

지반이 약해져 등산로 한쪽이 무너지기도 합니다.

[김윤희 / 등산객]
"눈 얼음이 이제 살짝 녹아있는 게 있어서 발 잘못 디디면 넘어질 수도 있어서 조심 좀 해야 하겠더라고요"

특히 바위틈에 있던 얼음이 녹는 이맘 때 가파른 암벽 등반은 더 위험합니다.

[현장음]
"헉헉 미끄러져요. 미끄러져요"

암벽 군데군데 얼음이 녹으면서 축축하게 젖은 곳도 많습니다.

어제(그제) 오후엔 54살 김 모 씨가 미끄러져 오른쪽 팔목이 부러지기도 했습니다.

[박창용 / 쌩곰 산악회 대장]
"정중앙을 밟아야지 모서리를 밟으면 바위가 돌아가서 실족할 우려가 있고 나무를 밟으면 많이 미끄럽거든요."

또 해빙기엔 정상부근의 기상이 자주 변하기 때문에 방수, 방한복을 챙겨야 합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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