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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지옥 갈 것”…트럼프, 스포츠 향해 말폭탄

2017-09-28 20:07 뉴스A

인종차별에 저항하는 미국 프로풋볼 선수들의 무릎꿇기가 일파만파 확대되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말이 더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지옥에 떨어질 것"이라는 말까지 쏟아냈습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릎꿇기 의식'에 미국 최고 인기 풋볼 구단인 댈러스 카우보이스가 동참했습니다. 구단주도 함께했습니다.

댈러스 카우보이스는 연고지가 보수의 텃밭인 텍사스주로, 남부 백인들에게 상징적인 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댈러스 구단이 무릎을 꿇을 때 야유가 제일 시끄러웠다며 노골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미국 프로풋볼 리그는 완전히 궁지에 빠진거예요. 프로풋볼 리그가 변하지 않으면 지옥에 떨어질 것입니다."

급기야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무릎을 꿇지 못하게 하는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세션스 미 법무부 장관까지 나섰습니다.

[제프 세션스 / 미국 법무부 장관]
"사람들이 풋볼 경기가 시작되기 전 시간을 갖고 국가가 연주될 때 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하지만 풋볼선수들은 정치적 성향이나 애국심의 문제가 아닌 '평등'의 문제라고 호소합니다.

[마이클 베넷 / '시애틀 시학스' 풋볼팀 선수]
"흑인이 백인보다 덜 인간적으로 대우받는 건 말이 안 됩니다. 모두가 평등해야 합니다."

미 CNN은 트럼프의 무의미한 말전쟁이 급물살을 탄 '러시아 대선 개입 의혹'수사를 무마하기 위한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편집: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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