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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감세, 한국은 증세…“해외기업 잡아라”
2017-12-03 19:37 국제

미국 상원이 법인세를 큰 폭으로 낮추는 법안을 처리했습니다.

현재 세율이 35%인데 거의 절반 수준까지 낮추는 겁니다.

법인세를 높이려는 우리나라 국회와는 대조적입니다.

조아라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마이크 펜스 / 미국 부통령]
"찬성 51표, 반대 49표로 '감세 및 일자리 법'이 통과됐습니다."

미국 하원에 이어 상원에서도 법인세를 대폭 낮추는 법안이 통과됐습니다.

상하 양원이 조정하는 절차가 남았지만, 법인세를 낮추는 점에는 모두 동의한 상태여서 연내 확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법안대로라면 미국이 앞으로 10년간 덜 걷게 될 세금은 우리 돈 1630조 원에 이릅니다.

미 의회가 트럼프의 법인세 삭감구상에 동의한 것은 외국 기업을 더 유치하는 한편,

[팻 투미 / 공화당 상원의원]
"미국에 투자하고 싶다는 CEO들과 만나서 얘기를 해봤습니다. 하지만 세금이 너무 비싸서 미국 밖에서 기회를 찾는다더군요."

싼 인건비를 찾아 해외로 떠났던 미국 기업을 다시 불러오기 위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크리스마스 이전에 마무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우리 국회는 글로벌 기업을 겨냥해 법인세를 3%p 높이는 법안을 심사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미국의 '법인세 역전 현상'이 현실화된다면 해외기업 유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likeit@donga.com
영상편집: 장세례
그래픽: 김민수,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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