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이 높으신 분들은 이번 달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기온이 뚝 떨어지면 혈관이 수축 되면서, 고혈압으로 인한 각종 질환이 급증한다고 합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갑작스럽게 찾아와 심근경색, 뇌출혈 등 심혈관질환을 일으켜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고혈압.

최근 3년간 119 출동 통계를 봤더니 고혈압 환자는 12월에 가장 많았습니다.

[손일석 /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
"심혈관질환 환자 같은 경우에 혈압이 많이 상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춥기 때문에 혈관이 수축해서 혈압이 올라가는…"

고혈압은 합병증이 오기 전까진 별다른 증상이 없어 예방과 관리가 중요합니다.

미국은 최근 고혈압 기준을 낮춰 적극적 치료를 권고한 상황.

우리나라도 미국 기준을 따라갈 것이란 전망 속에서 의견은 분분합니다.

[반경자 / 경기 하남]
"미리 (고혈압 약을) 먹는 게 내 몸을 위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김응수 / 서울 성동구]
"국민들 불안을 가중시킬 수도 있고, 약을 팔아먹으려고 그러는 것도"

혈압관리의 첫 단계는 올바른 혈압재기인데요. 상황에 따라 혈압 수치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직접 측정해보겠습니다.

매뉴얼대로 5분 휴식 후 쟀을 때는 정상 범위였지만 단지 계단을 한층 올랐을 뿐인데도 고혈압 전 단계 수치가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고혈압 진단을 받았거나 가족력이 있다면 자동혈압측정기를 구비하고 정기적으로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오수현
그래픽: 김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