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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톡톡톡]월급 한 뼘 늘 때…세금·보험료는 두 뼘 늘었다
2022-02-07 13:08 경제

1. 직장인들이 임금 상승을 체감하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세금 탓이었습니다. 근로자 월 평균 임금은 2016년 약 310만 원에서 지난해 365만 원으로, 5년 만에 18% 가까이 올랐는데요. 그런데 같은 기간 근로소득세와 사회보험료는 39% 넘게 늘었습니다. 월급에서 떼는 세금과 보험료 부담 증가율이 월급보다 두 배 이상 높았던 겁니다. 가장 큰 이유는 5년새 70% 넘게 오른 근로소득세 때문인데요. 소득과 근로소득세가 늘어나도 소득세 과표구간 액수 기준은 10년 전 기준 그대로 바뀌지 않고 남아있는겁니다.
치솟는 물가도 직장인의 체감 임금을 감소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2. 수입차 판매 1위 사업자인 벤츠가 경유 차량의 배출가스 저감 성능을 속여 표시·광고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게 됐습니다. 벤츠는 경유 승용차 광고를 통해 "최첨단 기술로 유해물질인 질소산화물을 90%까지 줄였다"고 광고했지만 거짓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질소산화물이 허용기준의 6배에서 많게는 14배까지 배출됐습니다. 공정위는 벤츠가 거짓 광고로 소비자를 속였다며 과징금 202억 원을 부과했습니다.

3. 지난해 전국에서 아파트를 매입한 사람 3명 중 1명은 20, 30대였습니다. 조사가 시작된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이 비율이 30%를 넘었습니다. 특히 서울에서는 20, 30대 매입 비중이 41.7%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강서구와 성동구에서는 이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고강도 대출 규제가 시작된 지난해 8월 이후부터 20, 30대 매입 비중도 조금씩 낮아졌는데요. 앞으로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예고된 만큼, 대출로 아파트를 마련한 2030 세대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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