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국회에선 윤석열 정부 1기 내각 후보자 6명에 대한 인사 청문회가 일제히 열리고 있습니다.
5년 만에 공수가 바뀐 여야의 모습은 어떤지,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이민찬 기자!
[질문1] 자료 부실 제출 논란으로 일주일 연기된 한덕수 후보자 인사청문회, 오늘은 제 때 열렸습니까?
[리포트]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예정대로 오전 10시쯤 시작됐습니다.
당초 한 후보자 청문회는 지난달 25일과 26일 예정돼 있었는데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자료 제출이 부실하다는 이유로 청문회를 보이콧하면서 일주일 연기됐습니다.
한 후보자는 모두발언에서 "서민경제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모든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오늘 청문회도 시작부터 자료 제출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강병원 민주당 의원은 "개인정보 제공 미동의로 제출을 거부하는 게 정상적인가"라며 "국회와 국민을 모욕하는 일"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배진교 정의당 의원도 "배우자의 외화거래 내역, 출입국 기록, 관세 등 기초자료를 왜 제출 안 해주느냐"고 지적했습니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현행법 테두리 안에서 줄 것은 준 것 같다"며 한 후보자를 감쌌습니다.
[질문2] 장관 후보자 5명에 대한 인사청문회 상황도 전해주시죠.
네, 국회에선 추경호 경제부총리 후보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박진 외교부, 한화진 환경부, 박보균 문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추 후보자의 정치자금 부당 사용 의혹, 원 후보자의 제주지사 시절 개발 특혜 의혹 등을 문제 삼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박보균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자료 부실 제출 논란을 한 때 정회되기도 했습니다.
내일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모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 민주당에서 송곳 검증을 예고한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도 줄줄이 예고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