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악수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24일) 5박7일 간의 국빈 방미길에 오릅니다.

윤 대통령은 12년 만에 성사된 국빈 방미를 통해 양국 관계를 한단계 도약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합니다.

윤 대통령 부부는 현지시간 25일 저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와 친교 시간을 갖고 한국전쟁기념비를 방문해 동맹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입니다.

둘째 날인 25일에는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투자 신고식과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한미 첨단산업 포럼을 통해 현지 진출과 투자 유치 방안을 논의합니다.

같은 날 미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센터를 방문해 한국계 전문가들과 만나고 우주 경제 선점을 위한 양국 간 협력도 강조할 계획입니다.

오는 26일에는 한미정상회담이 열립니다.

백악관 앞마당인 사우스론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 행사에 이어 정상회담에서는 밀도 있는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북 확장억제 강화, 경제안보 협력, 미래세대 교류 지원, 글로벌 이슈 공조 등이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로 꼽힙니다.

앞서 윤 대통령이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조건부 가능성을 시사한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등이 거론될지도 주목됩니다. 회담 결과는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됩니다.

회담 당일 저녁에는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윤 대통령 부부를 초청하는 국빈 만찬이 열립니다.

윤 대통령은 오는 27일에는 미 상·하원 합동 의회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은 30여 분간의 영어 연설을 통해 한미동맹 70년의 역사를 회고하고 당면한 도전 과제를 진단하며 미래 동맹의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의회 연설 뒤에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부부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주재하는 국빈 오찬이 개최됩니다.

이어 미군 수뇌부로부터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직접 브리핑받는 일정도 마련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후 보스턴으로 이동해 오는 28일 매사추세츠 공대(MIT)에서 디지털·바이오 분야 석학들과 대담하고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 참석할 계획입니다.

윤 대통령은 보스턴 일정을 끝으로 29일 귀국길에 오릅니다. 한국시간으로는 30일 귀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