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향방이 한국과 북한에 의해 결정될 수 있다는 외신 분석이 나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국빈방문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에 군사 지원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을 하자 한반도 상황에 주목한 겁니다.
현지시간 23일 블룸버그 통신은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제공한다면 북한도 러시아에 포탄을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군사 전문가들을 인용해 남북이 서로 대치하고 있어 충분한 화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북한의 군대'를 공동집필한 무기 전문가 주스트 올리먼스는 "양국 모두 대규모 포병부대를 운용하고 있다"며 "남한과 북한 포탄 보유량은 100만발을 쉽게 초과할 것"이라고 추산했습니다.
지난 19일 윤 대통령이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지원 가능성을 시사하자 크렘린궁은 분쟁 개입이라고 반발했고, 북한에 첨단 무기를 제공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의 포탄을 러시아가 수입할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블룸버그는 러시아가 북한의 122mm와 152mm 포탄 수입을 희망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