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엠폭스 환자가 47명으로 늘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8일 이후 5명의 엠폭스 환자가 추가로 발생해 현재까지 누적 환자가 47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신규 환자들의 거주지는 서울, 충남, 부산입니다. 증상 발현 이후 3주 이내 해외 여행력이 없어 모두 국내 발생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이후 국내 엠폭스 감염 환자들이 늘고 있지만 국민 10명 중 4명은 엠폭스에 대한 정확한 질환 정보를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팀이 한국리서치와 함께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엠폭스 인식 조사를 한 결과 39.1%가 '비교적 정확히 아는 게 하나도 없다"고 응답했습니다.
특히 '국내에 이용 가능한 엠폭스 치료제가 있는지 모르겠다'는 답변은 55.4%로 나타났습니다.
국내에서는 엠폭스 백신인 진네오스와 치료제인 테코비리마트가 모두 도입돼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의심환자와의 피부, 성접촉 등의 위험요인이 있거나 발진 등 엠폭스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1339 질병관리청 콜센터로 문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내일부터 엠폭스 일일 확진자 발생 현황을 평일 오전 10시 질병관리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