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1%인 160억 달러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오늘(3일) '최근 경상수지 변동요인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규모인 298억 달러(GDP대비 1.8%)는 물론, 지난 2월 275억 달러 흑자전망보다 115억 달러나 하향 조정된 수치입니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준형 KDI 연구위원은 "세계경제 부진이 상반기 지속되고, 또한 하반기에 회복이 되더라도 이게 우리 예상보다는 조금 더뎌질 수 있다는 점이 들어갔다"며 수정 전망의 배경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 제기되는 제2의 경제위기설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KDI는 지난해 기준 우리 외화보유액이 GDP 대비 25%에 달하고 순대외자산도 GDP 대비 46% 수준이어서 과거 외환위기를 겪은 국가와 차이가 있다며 외환위기 가능성은 작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