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전자파 때문에 암에 걸렸다"
국민의힘은 2000년대 들어 이런 괴담이 상습적으로 퍼졌다며 천성산 터널, 4대강을 포함해 7대 환경 괴담을 발표했습니다.
이런 괴담을 주로 퍼뜨렸다며 환경단체를 지목했는데 해당 단체들은 반발했습니다.
이어서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사드 전자파가 인체에 무해하다는 정부 발표에도 일부 시민단체와 주민들은 사드 때문에 암에 걸린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어제)]
" 100여 명의 주민들 중 11명이 암에 걸리는 사태가 벌어졌다. "
국민의힘은 일명 '사드 괴담'을 녹색연합과 제주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들이 주도해 퍼뜨렸다고 주장했습니다.
구체적인 근거 제시 없이 한 마을에서 암 환자가 대거 발생했다는 둥 가짜뉴스를 퍼뜨렸다는 겁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시민단체 선진화특위 위원장]
" 환경 괴담 중에서 가장 빈번하게 많이 나오는 괴담이 암 발생…. "
국민의힘은 2000년대 초반부터 제기된 7대 환경 괴담 사례를 발표했습니다.
천성산 터널 공사 때 습지가 말라 도롱뇽이 살 수 없다고 주장했지만, 실제 도롱뇽 알 분포를 조사한 결과 공사 전후에 차이가 없었고, 사패산 터널, 4대강, 용산 어린이 정원 등 이들이 주장했던 7대 괴담 모두 법원 판결과 정부 조사를 통해 허위로 드러났다고 강조했습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시민단체 선진화특위 위원장]
" (용산 공원 개방 당시) 환경단체들이 용산 기지 땅에 발암물질 있다, 근데 확인해보니까 발암물질은 기준치보다 낮다. "
국민의힘은 괴담과 가짜뉴스를 유포한 단체는 정부 보조금 지급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국민의힘 주장에 대해 "최근 오염수 문제를 제기하는 단체에 대한 트집잡기 공격 아니냐"며 반발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홍승택
영상편집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