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괴담이냐 검증이냐 후쿠시마 오염수도 비슷한 논란을 겪고 있죠.

민주당은 국제 이슈로 키우려는 모양새입니다.

태평양도서국 18개 국에 연대서한을 보낸 데 이어 유엔에 국회의원 대표단을 파견하고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하자는 결의안을 단독 처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국제 망신이라고 맞섰습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기자]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유엔에서 논의해야한다는 주장이 민주당에서 나왔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염수는 해류 순환시스템을 따라 전세계로 확산된다. 특정 국가만이 아닌 국제사회의 문제로 UN을 비롯한 국제사회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

민주당은 오는 9월 UN 정기총회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가 다뤄지도록 대표단을 보내자고 국회의장에게 요청했습니다

지난주에는 태평양 18개 도서국에 방류 저지 연대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고, 오늘 농해수위에서도 국제해앙법재판소 제소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오염수 문제를 국제 이슈화 해 일본과 우리 정부를 동시에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민주당은 다음달 초 오염수 방류에 대한 IAEA 최종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대응 강도를 더 높일 계획입니다.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IAEA 최종 보고서가 발표되면 일본은 밸브를 열고, 원전 오염수는 우리나라와 인근 나라에 바다로 흘러들게 될 것입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국제적 망신이라고 반발했습니다. 

[강민국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대체 무슨 대표성 가지고 야당 국회의원이 유엔을 찾아가 안건 지정을촉 구하는것입니까. 유엔이 한가롭게 민주당의 막무가내식 선전선동이나 들어주는 기구입니까."

대통령실 관계자는 "과학과 괴담이 싸울 때는 과학이 이기는 게 정의"라며 민주당을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영상취재 : 이철 정기섭
영상편집 :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