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12층에서 고양이 2마리가 떨어져 죽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목격자들은 한 여성이 고양이를 던졌다고 말했는데, 고양이의 주인이라는 남성은 사고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범인은 오리무중입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 시간, 테이블에 앉아 얘기를 나누는 두 여성 사이로 무언가 툭 떨어집니다.
깜짝 놀란 여성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피합니다.
[현장음]
"미친거 아냐, 나 데리고 가"
그런데 얼마 뒤, 더 큰 물체가 또 떨어집니다.
새끼 고양이 한 마리에 이어 어미 고양이도 추락한 겁니다.
고양이 두 마리는 그 자리에서 죽었습니다.
당시 목격자들은 오피스텔 12층에서 한 여성이 고양이를 창밖으로 내던졌다고 말합니다.
[목격자]
"목소리는 분명 여자였거든요. 엄마 고양이가 떨어지기 싫어서 이렇게 (매달려) 있었는데 두 손으로 들어서 던졌다고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목격자들이 지목한 12층 오피스텔을 찾아갔습니다.
오피스텔에는 30대 남성만 있었습니다.
이 남성은 자신이 고양이 주인이며 자는 사이 고양이들은 사고로 떨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고양이 주인]
"애들이 떨어진 거예요. 방충망 찢어져서. (던지는 걸 봤다고 하시던데?) 그런 소리 하지 마세요."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함께 CCTV를 분석해 고양이들의 추락 원인을 캐고 있습니다.
동물보호단체도 고양이 주인과 의문의 여성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오늘 고발했습니다.
채널A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이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