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확인을 해보니까 라면 말고도, 치즈와 커피를 포함해 원자재 값이 내려간 품목이 꽤 됐습니다.
그럼 이들 식품 가격도 내려갈까요.
김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달부터 최대 18% 가격이 오르는 치즈 제품들입니다.
매일유업은 "지난해부터 원가 부담이 가중돼 가격을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치즈값이 얼마나 올랐는지 확인해봤습니다.
이달 치즈 국제 시세는 1톤당 3.51달러.
1년 전보다 32% 넘게 내렸습니다.
사료값 하락 등으로 국제 원유 시세가 내리면서 치즈값도 같이 싸진 건데, 국내 가격은 오히려 오르는 겁니다.
동서식품이 주로 사용하는 아라비카 커피 원두 국제 시세는 1년 사이 21% 내렸습니다.
하지만 동서식품의 인스턴트 커피 제품은 지난해에만 두 차례 가격이 뛰어 평균 8.6% 비싸졌습니다.
과자의 재료가 되는 밀가루와 옥수수, 과자를 튀길 때 쓰는 캐놀라, 대두유 등도 1년 새 시세가 최대 34% 내렸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스낵 과자의 물가 상승률은 13.1%였습니다.
소비자들은 내려간 원자재값이 제품 가격에 반영되길 바란다고 말합니다.
[김경임 / 서울 용산구]
"원자재 가격이 내려간 건 조금 반영을 해줬으면 좋겠다. 그냥 무조건 올라갈 게 아니고."
[박민준 / 서울 서초구]
"전쟁이나 코로나로 인해서 기업들도 피해를 많이 봤을 텐데. 그렇지만 물가도 굉장히 많이 오르고 있는 추세에 다른 대책이라도 마련을 해줬으면 좋겠다."
기업들은 다른 원부자재와 인건비, 물류비가 많이 올랐으며, 높은 환율 영향까지 더해져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변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