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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연준 하반기 금리인상 종료 후 경기침체 가능성”
2023-07-02 13:23 경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3년 상반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 도중 생각에 잠긴 모습. 사진=뉴시스

한국은행이 "올해 하반기 중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완전 종료 가능성이 상당히 커졌다"면서 "이후 고용 부진이 큰 폭의 경기 둔화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은은 오늘(2일) 펴낸 해외경제 포커스 주요 이슈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아직 4%를 상회하는 최근 물가 오름세 둔화 흐름을 고려할 때 지난달 연준의 금리 동결이 인상 종료로 직결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보고서는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시 기대되는 성장 하방 압력 해소 효과에도 불구하고, 성장세가 둔화됐던 지난 6번의 사례에 비춰 이번 금리 인상 기조가 종료되더라도 성장세가 당분간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특히 "기업 활동 위축으로 설비, 재고 등 비주거 고정 투자가 감소하고 노동 수요도 줄어들면서 고용 사정도 부진해질 소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보고서가 분석 대상으로 삼은 6차례의 금리 인상 종료 사례 가운데 4차례에서 금리 인상 종료 1년 이내 경기 침체가 발생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번 긴축 기조가 종료되더라도 경기 침체 발생 가능성은 여전히 상존한다"면서 "올 하반기 이후 고용 사정이 점차 부진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습니다.

이어 "고용 부진은 가계 소득 흐름을 악화시킴으로써 최근의 투자 둔화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성장세를 이어가도록 뒷받침해 온 소비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큰 폭의 경기 둔화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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